[경향신문] 운조루 벤치마킹한 광주의 쌀 뒤주 화제

광주 금호1동사무소 `사랑의 쌀뒤주


설 명절을 앞둔 25일 광주 서구 금호 1동 사무소에 ‘사랑의 쌀 뒤주’(사진)가 등장했다.


이날 금호 1동 사무소 입구 현관엔 직원과 주민 등 110여명이 나와 ‘쌀 뒤주’ 설치식을 가졌다.


이 뒤주는 누구나 쌀을 갖다 채울 수 있고, 끼니를 잇기 어려운 사람이면 언제든지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쌀 80㎏ 들이인 이 뒤주는 아래에 늘 쌀 1되 가량이 담겨 있는 서랍장이 마련돼 있다. 이를 당기면 쌀이 그릇으로 쏟아지도록 만들었다. 뒤주 앞에는 ‘미안해 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고 따뜻한 밥을 지어 드세요’라는 안내문도 붙어있다.


뒤주를 만든 동사무소 직원들은 전남 구례군 토지면 운조루(雲鳥樓·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 8호)에 있는 쌀 뒤주를 벤치마킹했다고 귀띔했다. 운조루는 영조 52년(1776년) 만석군 류이주(柳爾胄)가 세운 99칸 짜리 한옥. 여기에 있는 통나무 쌀 뒤주는 류씨 집안의 선행을 알리는 증표로 전해 내려 오고 있다. 이 뒤주 밑부분 구멍 마개에 쓰인 ‘타인능해(他人能解)’라는 글씨는 유명하다. ‘누구나 마음대로 쌀을 퍼갈 수 있다’는 의미다.


이승우 동장은 “우리 동네는 국민기초수급자 등 관리대상 주민 1,500여 가구 2,700여명에 이를 만큼 형편이 어려운 곳”이라면서 “뒤주가 가난한 사람들의 배고품을 달래는 존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뒤주엔 벌써 진흥기업(대표 김호태)이 매달 20㎏들이 쌀 15포대, LG에어컨 특판(대표 김응식), 유진정(대표 정윤진)에서 10포대씩을 넣어주기로 약속했다.


이 동사무소는 첫 날 주민들이 가져온 쌀 20여포대를 창고에 보관하면서 쌀이 떨어질 때마다 채워넣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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